위암 초기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위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13.6%(2017년 중앙암등록본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은 일찍만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
췌장암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5년 상대생존율이 10.8%에 불과하다. 10명 중 1명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발견이 늦어 암이 주변의 장기로 퍼진 후에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반면에 위암의 5년 상대생존률은 75.4%이다.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교적 일찍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이 위암 치료의 핵심 키워드인 셈이다. 위암 초기증상을 알아보고 조기 진단을 받아서 건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위암 초기증상 및 원인
위암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 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위 선암이 98%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 선암을 말합니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합니다.
위암은 점막 또는 점막하층을 따라 위 내에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을 향해 깊이 퍼지기도 합니다.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서,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 대부분 건강검진 통해 발견
위암의 5년 상대생존률은 1996~2000년에는 46.6%에 불과했지만 15년 사이에 28.8% 늘어났다.
위암이 다른 장기를 침범하지 않고 위에만 머물면 5년 생존률이 96.2%에 이른다. 그러나 암이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면 5년 생존률이 6.3%로 뚝 떨어진다.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80%에 달한다. 10%의 환자가 속쓰림을 느끼는 정도다. 이처럼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점막이 헐어서 상처(궤양)가 난 조기 위암은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소화불량 증세를 보여 무시하기 쉽다. 위내시경검사는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위암초기증상
상복부의 불쾌감 및 복통
위내시경검사를 1~2년마다 하면 위암 증상이 없더라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가벼운 위장병으로만 알고 위내시경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짜거나 탄 음식을 자주 먹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게 좋다.
위염, 장상피화생 등 관련 질환
만성 위축성 위염도 위암의 위험 요인이다. 위에서 액체 물질을 분비하는 샘 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위암 발생 위험도가 6배 증가한다.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바꿔지는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의 위험도는 10~20배나 높아진다. 위 세포의 모양과 크기, 샘 구조가 변형된 ‘이형성’의 경우 높은 등급으로 진단되면 위암발생률이 33~85%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중감소가 두드러진다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일반 위장병과 구분하기가 어렵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환자의 60%가 체중감소를 경험한다.
위암은 체력을 소모시켜 몸을 전체적으로 쇠약하게 만드는 질병이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든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6개월 이내에 평소 체중의 10% 이상 감소한다면 위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다른 암 등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특히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환자들은 체중 감소 현상을 잘 살펴야 한다. 몇 개월째 살이 빠지는 증상을 운동 때문으로 알고 방심하다 뒤늦게 위암을 발견할 수 있다.
메스꺼움, 구토, 식욕감퇴
암이 진행되면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이 막히면서 구토가 일어난다. 위 부위 출혈에 따라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변이 나타난다.
암이 위와 식도를 연결되는 부분을 침범하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생겨 식욕감퇴도 동반된다. 또한 복부의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세계보건기구(WHO)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원인이 돼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2.8~6배 증가시킨다.
흡연 및 짠 음식
짠 음식을 오래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질산염 화합물이 들어 있는 가공된 햄, 소시지류, 탄 음식도 위험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2~3배 가량 높다.
가족력 확인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도가 2배 정도 증가한다. 부모 중 한 명이 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확률 상 자녀의 절반 정도에서 암이 발생한다.
그리고 암에 걸린 자손의 자녀도 절반 가량에서 암이 나타난다.
위암 원인
위암의 원인으로는 만성 위축성 위염, 장 이형성, 위소장 문합술, 식이 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 유전 요인, 기타 환경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1. 만성 위축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은 일종의 전구 병변입니다. 위암으로 진행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6~24년 정도입니다.
2. 장 이형성
위점막 세포의 장 이형성(위장에 소장의 선세포가 나타나는 현상)은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위소장 문합술
위와 소장을 연결해 주는 수술을 받으면 위 산도가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세균이 증식하고 박테리아가 군집합니다. 그 결과 수술 후 20년이 경과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5배 높아집니다.
4. 식이 요인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질산염 화합물(식품 처리제, 염장식품, 가공 육류, 훈제식품), 고염 식품(염장 채소, 염장 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위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채소, 과일, 비타민 등은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5.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2.8~6배 증가합니다.
6. 유전 요인
우성 유전 질환인 선종성 대장폴립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빈도가 약 7배 정도 높습니다. 직계 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으면 위암에 대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7. 환경적 요인
위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석면, 철가루 먼지, 공해, 전리방사선, 흡연, 방부제, 농약, 산업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위암은 대부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위암 치료
위암의 가장 중요하고도 일차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암 병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1. 근치적 절제 수술
조기 위암이나 국소 림프절에 약간 전이된 3기 초기 암은 근치적 절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병기는 대개 완치보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또는 화학 요법에 잘 반응하게 하기 위해 고식적 수술을 합니다.
위 아전절제술의 간 식도 공장 십이지장 자른위 남은위의 비교모습 예시 위 전절제술의 간 식도 식도공장문합부위 자른위 십이지장 R_Y문합의 비교모습 예시
2. 치료 내시경 수술
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위암 수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 내시경 수술이라고 합니다. 치료 내시경 수술이란 배를 열지 않고 수술하는 간편한 수술 방법입니다. 즉, 입을 통해 치료 내시경을 위에 넣은 뒤, 내시경 끝의 집게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치료 내시경 수술법은 배를 열지 않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위와 기타 조직이 거의 손상되지 않아 육체적,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나 폐의 기능 이상 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특히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이 시술법은 암이 튀어 올라 있거나 평평한 형태이며,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항암 화학 치료
수술이 불가능한 4기 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또는 위암 수술 전후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위암 경과
위 절제술 후유증
위 절제술 후에는 식사 후 복통, 설사, 식은땀,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의 상실 때문에 발생합니다. 수술 후에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나누어 섭취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위를 모두 제거한 뒤 5년 후에는 비타민 B12 흡수 결핍에 따른 빈혈과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를 투여받아야 합니다.
복수
복강 내 파종에 의해 복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뇨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성 복수는 대개 이뇨제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복부 팽만으로 불편해하면 반복적으로 피부 바깥에서 복강 내로 바늘을 찔러 넣어 복수를 배액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장폐색
복강 내에 암이 파종되어 장폐색이 생기면, 금식을 시행하고, 코를 통해 비위관을 삽입하여 위액을 배액하여 감압시켜 줍니다.
기타
원격 전이에 따른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합니다. 통증을 호소할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암이 뼈나 뇌로 전이되면 경우에 따라 증상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신체 바깥에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병이 진행하여 완치나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하지 못할 때는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경과
위암이 걸린 후 5년 동안 살아 있을 확률은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기일 경우 80~90% 전후, 2기일 경우 50~70%, 3기일 경우 20~50%, 4기일 경우 0~10% 정도입니다.
위암의 예후는 병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점막 또는 점막하에 국한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조기 위암의 발견이 늘어나고 있어 위암의 완치율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위암 관련 주의사항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로 95% 이상의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은 5년 생존율이 30% 내외에 불과하여,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그런데 위장 검사를 받으면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위암의 근본적인 예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현재로서는,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집단 선별 검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40세 이상에게 2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이나 위장 조영술을 시행할 것을 권유합니다.
위암의 고위험군인 위암 전구 병변(위선종, 위점막 이형성증),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무위산증 환자 등은 단순히 위암 검진을 받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한편, 위암의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높은 연령, 남성, 훈제나 소금에 절인 음식, 흡연,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 감염, 메네트리에(Menetrier) 병(위 점막이 비후되는 병), 악성 빈혈(빈혈의 일종으로, 빈혈이 심한 경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습니다.
익히지 않은 채소,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서는 위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80%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합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 균이 별도로 동반된 병변 없이 위내시경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이 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질산염 화합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고염 식품(염장 채소, 염장 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피해야 합니다.
위암 초기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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