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질환 및 담낭암 자세히 알아보기(담도결석, 담낭감염)

담낭 질환 및 담낭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낭 질환에는 크게 담석증‧담낭염‧담낭용종이 있습니다. 담낭 질환을 방치하면 암으로 악화되는 등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담낭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료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담낭 질환 및 담낭암 알아보기

담낭

흔히 쓸개로도 불리는 담낭은 간의 아래쪽 경계면에 붙어 있습니다. 채소 중 가지와 형태가 비슷하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 7~10cm, 폭 2.5~3.5cm, 용적 40~70cc입니다. 주머니 안쪽은 주름이 가득 잡힌 점막으로 덮여 있습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농축해서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정거장 역할을 합니다.

 

1. 담석증

담석증은 담낭 안의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통증 등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담즙에서 미세한 결정들이 만들어져서 점점 커집니다. 담석은 주로 담낭 안쪽과 담즙이 내려가는 가느다란 길인 담도에 생깁니다.

담즙이 돌처럼 변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은 담즙 성분을 변화시키는 질환과 담낭 운동의 감소, 식사습관 등입니다.

담석증 환자의 60~7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습니다. 담석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다가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발견합니다. 담석 크기는 모래알부터 호두알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담석이 100개 이상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증 의심 증상

  • 담석이 있어도 대부분 증상이 없다.
  • 환자의 약 20%에서 담낭 안의 담석이 움직여서 오른쪽 윗배에 복통이 생길 수 있다.
  • 초기에는 명치 부위가 아픈 경우도 있다.
  • 복통은 갑작스럽게 시작해 몇 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후 복통 발생률이 높다.
  • 담석이 담낭관을 막거나 담낭관에 끼면 출산 통증보다 심하다는 담도 산통이 발생한다.
  • 오른쪽 어깨와 등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 오한과 미열 발생이 잦다.
  •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고, 자주 급체한다.
  •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있다.
  • 진흙 같은 회색 대변을 본다.
  • 위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배가 자주 아프다.

담석증 위험 높은 경우

  • 여성 : 남성보다 2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 임신 중이거나 먹는 피임약 복용 : 임신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과다 분비와 먹는 피임약 복용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담낭의 움직임을 감소시킨다.
  • 과체중 : 비만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다.
  • 금식과 빠른 체중 감소 : 장기간 금식을 하거나 일주일에 1.5kg 이상 살을 빼는 단기간 체중 감량은 담석증 위험을 높인다.
  • 식사 :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고탄수화물 식사는 담석증과 관련 있다.
  • 나이 : 4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 콜레스테롤 치료제 :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은 담즙으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서 담석 위험이 증가한다.
  • 당뇨병 :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서 담석증을 부추긴다.

 

담석증과 담석암의 연관성

담석증으로 담낭벽이 석회화되면 담낭암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석 중 지름 2.5~3cm 이상의 큰 것을 오래 방치해도 담낭암 위험이 높습니다.

 

2. 담낭염

당남염은 담즙이 이동하는 담낭관의 폐쇄에 따른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담낭에 생긴 담석이 담낭관의 폐쇄나 염증에 영향을 줍니다. 담석이 담낭벽을 계속 자극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담낭염은 크게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나뉩니다.

①급성 담낭염

담석을 동반한 담낭염은 결석이 담낭관을 막아서 담낭에 있는 담즙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생깁니다. 그 결과 담낭 조직이 괴사되고 담낭벽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멍은 급성 담낭염의 약 10%에서 발생합니다. 구멍이 크면 담즙이 뱃속으로 새어나와 복막염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급성 담낭염은 90% 이상이 담석 때문에 발생하고, 5~10%는 담석이 없는 무결석 담낭염입니다.

급성 담낭염 증상
  • 오른쪽 윗배의 극심한 통증이 있다.
  • 산통보다 더 아프다고 알려진 담도 산통이 있다.
  • 오른쪽 갈비뼈(늑골) 아래 부분을 누르거나, 숨을 깊게 들이마실 때 급격한 통증이 있다.
  • 통증이 어깨나 그 주변에도 나타난다.
  •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탈진 증상이 있다.
  • 오한, 오심, 구토와 고열이 있다.
②만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담석이 담낭관을 막았다 열었다하며 담낭 벽이 지속적으로 두꺼워지는 상태입니다. 만성 담낭염이 있으면 담낭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잘 관찰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 담낭염으로 진행합니다.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정도가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담낭염 주요 증상

  • 수년 동안 무증상으로 지낼 수 있다.
  • 복부 팽만감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다.
  • 급성 담낭염에서 발생하는 증상이 경미하게 있다.

 

3. 담낭 용종

담낭 용종은 담낭 벽 안쪽에 생긴 혹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3~7%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증과 동반되는 경우 많습니다. 담낭 용종도 방치하면 담낭암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담낭 용종 증상

  •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 소화불량과 체중 감소가 있다.
  •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는 담낭암인지 감별해야 한다.

담낭 용종의 악성화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우

  • 담낭 용종 크기가 10mm가 넘을 때
  • 용종 크기가 10mm 이하지만 용종 목이 없이 눌러 붙어 있는 무경성 형태 일 때
  • 용종 크기가 변화할 때
  • 환자 나이가 50세 이상일 때
  • 담석과 함께 나타날 때

 

4. 담낭암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를 담도(膽道, 쓸갯길)라 하고, 담낭관이라고 하는 가느다란 나선형의 관을 통해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를 담낭(쓸개)이라고 합니다. 담낭은 간 아래쪽에 붙어 있고, 간외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담낭암은 담낭에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입니다.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이어서, 담낭암이라고 하면 대개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선암 외에도 미분화암, 편평상피세포암 등이 있고, 드물게 유암종, 림프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 증상

담낭·담도암은 담석을 치료하다가 우연히 담낭 절제술 조직에서 발견되는 경우부터 매우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암이 발생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복통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황달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암이 진행되어 담즙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게 되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종괴

오른쪽 늑골 아래에 종괴가 직접 만져지거나, 또한 비대한 담낭이 종괴처럼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암 치료방법

수술 절제

담낭암의 1차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집니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 담낭절제술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조기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담낭 장막하 결체조직까지 침윤한 경우나, 간으로 직접 침윤 또는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등의 진행 담낭암인 경우 간 부분절제 및 주위 림프절 곽청술(암 주변의 림프절을 폭넓게 절제하는 수술법)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진행된 경우의 일부에서 간췌십이지장절제술(간과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 및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술 (간 인대와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항암제란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약제의 총칭이며, 먹는 것도 있고 주사하는 것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암이 이미 전이가 되어 수술이 힘들 때,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자 할 때 시행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실시하므로, 치료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을 했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웠을 경우, 또는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재발했을 때 보조요법으로 이용되기도 하나, 생존율 향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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